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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LP로 듣는 클래식 - 유재후의 음악이야기』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1/01/21 [01:18]

- LP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음악 예술서

- 클래식 문외한들에게도 쉽게 이해되는 클래식

- 작품배경에 얽힌 비화 등 소설 같은 음악이야기

- 거장들의 음악세계를 감동으로 증폭시킨 문학적 서술

 

▲     © 이미루 기자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신간서적이 출간되었다.『LP로 듣는 클래식- 유재후의 음악이야기』(도서출판 등)는 클레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 클래식이 어려워 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은 반세기 전 LP시대의 클래식 명반을 중심으로 음악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어려운 이론이나 곡에 대한 이야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굴곡진 삶과 작품에 얽힌 다양한 숨은 이야기들을 영화나 소설처럼 구성하였다.

 

불문학 전공의 문학도답게 그가 구사한 유려한 문장들은 재미있는 단편소설을 읽는 듯하다.  LP로 클래식을 들을 때마다 관련 곡의 글을 찾아 읽으며 음악을 감상한다면 곡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며 즐길 수 있다. 하여 이 책은 LP클래식 입문자들 뿐 아니라 LP클래식 애호가들의 풍성한 음악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재원으로 유럽에서 오래 거주했던 저자는 자신의 유럽생활과 여행담들을 음악이야기와 잘 버무려내어 클래식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음악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중에는 이미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너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져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친근한 클래식 서적을 내기위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Part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Part 2 .해질 무렵 흥얼거리고 싶은 노래들, Part 3. 집시들의 자유와 열정 그리고 랩소디, Part 4. 죽음너머 더 큰 행복을 향한 열망 등 모두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각 파트에 소개된 클래식 곡마다 곡에 맞는 문학적 제목이 붙어있었다. 가령 Part 1의 마지막 곡인 그리그의 페르귄트조곡 Grieg, Peer Gynt Suites No.1 & No.2 에는 ‘북유럽 방랑자를 향한 평생의 기다림’이라는 제목을,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서곡 Mendelssohn, Overture ‘Fingal’s Cave’에는 '음악으로 그려낸 한 폭의 풍경화'라는 제목을 달아 곡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유 작가는 클래식을 처음 접했을 때 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아 별로 흥미를 갖지 못했으나 고등학교1학년 때 종로1가의 한 음악 감상실에서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1악장'을 듣는 순간 몸에 전율이 일며 클래식에 빠져 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집하기 시작한 클래식 LP가 셀 수 없이 많아져 지금은 필요한 분들과 나누고 있다고 한다.

 

CD와 MP3가 등장하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 되면서 아나로그식 레코드판인 LP가 인기를 잃어가며 뒷골목으로 오랫동안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 빠르고 기계적인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지쳐 복고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음악시장에서도 같은 기류가 불어오면서 LP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덩달아 클래식음악 동호회 등이 늘어나면서 클래식을 듣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LP로 듣는 클래식- 유재후의 음악이야기』는 이러한 사회적 추세에 꼭 필요한 클래식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유재후는 1956년 서울출생이며 서울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외환은행에 입사한 후 파리 지점장 및 경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클래식 음악 관련 글쓰기, 강연 등을 하는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LP로 듣는 클래식- 유재후의 음악이야기』 | 유재후 지음 | 도서출판 등 | 신국판 | 296쪽 | 값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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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21 [01:18]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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