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하면 어릴 적 아버지가 심어준 감나무,대추나무,앵두나무 등 불현듯 추억이 몽실몽실 피어 오르게 된다. 정원문화가 현대인에게 하나의 콘텐츠로 작용하면서 힐링과 자연친화로 그 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순창군 순창읍 가잠로에 위치한 `베르 자르당(불어)이라는 우리말로 온실 정원 카페를 만나게 된다.
순창하면 산뜻하고 시원하면서도 알싸하게 독특한 맛인 고추장으로 유명하다. 그 고추장에 버금갈 정도로 요즘 핫핫하게 유명한 `베르 자르당`카페가 지난 달 28일에 오픈하여 주말만에도 1500~2000 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곳은 예전에는 고기쟁이라는 한우식당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몇 년 전에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타버린 건물을 복구하는 작업중에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다..자연를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을 구상하게 되었고, 제주도 및 전국을 순회하면서 온실 정원 카페로 새롭게 업종 변경을 하게 되었다고 설립자(베르 자르당 대표 조준 부친)는 인터뷰에서 소회를 풀어냈다.
2000 여명이 다녀가는 그 광경을 보고 설립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정원 구석구석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보인다. 제주도에서 직접 구입해 옮겨 심은 워싱턴 야자수가 온실 카페안의 포인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온실안은 투명한 유리로 채광도 좋고 시원하고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바깥이 훤히 보여 감성온도를 높여줄 것 같아 동남아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온실,정원,본관1,2층으로 구성된 대지 2700평인 대규모 카페로 스몰웨딩, 야외웨딩,가족모임 뿐만 아니라 본관은 미국 백악관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각종 문화행사 및 예술전시,공연 등 순창군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구성했다.본관 2층은 오픈 준비 중이다.
대내외적으로 '베르 자르당'이 알려지자 황숙주 순창군수와 군관계자들도 방문하여 순창지역의 경제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카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해졌다.
'베르 자르당' 뿐만 아니라 카페를 찾는 것이 일상의 습관 혹은 의식이 되어버린 요즘시대에 핫한 카페를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트렌드가 된 젊은층들에게서 카페문화는 소통공간 그 이상이 되어 버렸다.
올 여름 휴가를 휴양지같은 카페 `베르 자르당`에서 달달한 아이스 카페라떼 주문을 하고 푹신한 쿠션의자에 쉬면서 작은 사치라도 부려도 괜찮은 곳으로 강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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