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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소식] 민석기 사진전 및 출판기념회, 『生의 旅路 에서 2』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0/11/21 [00:45]

- 오는 12월 1일 ~ 7일, 강원도 동해 ‘월산미술관’

- 『生의 旅路에서』 2집 ‘묵호항 이야기’

- 정비 사업으로 사라진 옛 묵호항 생생한 기록

- 『生의 旅路에서』다큐시리즈 지속적 출간예정

- 이동순시인, “민석기작가, 사진으로 묵호를 밝히는 소중한 등불”

 

▲     © 이미루 기자

 

사진작가 민석기의 『生의 旅路에서』두 번째  사진전 및 사진집 출판기념회가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월산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 중 선별된 6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生의 旅路에서』는 지난 2018년 열렸던 1편 ‘북평5일장’에 이은 휴먼다큐시리즈 2편으로  주제는 ‘묵호항 이야기’이다. 『生의 旅路에서』1편은 1997년부터 2011년까지의 북평 5일장터의 평범하고 소소한 순간들을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담아내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묵호항 이야기’는 묵호항과 묵호해변을 근거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1997년에서 2011년까지의 기록으로 작가가 마주하거나 직접 겪은 이야기들을 엮었다. 작가는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틈 날 때 마다 묵호항을 찾아가 현장을 렌즈에 담아왔으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여건에 맞게 항상 사륜구동차를 사용하였다.

 

▲     © 이미루 기자

 

시집 <묵호 (2011)>로 1970년대 묵호의 풍경을 엮은 바 있는 이동순시인은 민 작가를 ‘사진으로 묵호를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라며 “민석기의 작품에서 일관된 시선과 흐름은 사람과 표정, 애환과 삶의 숨결이다. 작가는 열린 가슴으로 카메라를 들고 일 년 열두 달 묵호의 곳곳을 누비며 다녔고, 가슴 속에는 언제나 지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흘러넘쳤다. 이러한 사랑과 집념이 없이는 지속적 작업이 불가능하다.”며 그의 투철한 작가정신을 제고하여 주었다.

  

▲     © 이미루 기자

 

사진집 ‘묵호항 이야기’에는 2010년 ‘활선어 판매센타’ 신축 등 ‘묵호항정비사업’으로 사라진, 눈·비를 맞으며 활선어를 팔고 손질하던 모습과 같은 묵호항의 사람들과 옛 모습, 주변 풍경들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된 160여장의 다큐멘터리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흑백과 슬라이드 필름이 많아 직접 스캔작업을 했으며 디지털 사진파일을 선별·편집하여 책으로 엮는 과정에서 많은 공功과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     © 이미루 기자

 

▲ 사진작가 민석기    © 이미루 기자

 

민석기 작가는 삼척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부터 사진 찍기를 즐겨하였는데 주변인물과 마을을 찍는 기록사진은 1984년부터 시작하였다. 1986년 강릉에서 사내(한라시멘트(주)) 사진동우회 활동을 하다가 이후 동해시에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웠다. 2000년에는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삼척지부에 입회하여 현재까지 동해시에서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1997년 북평 5일장과 묵호항의 촬영을 시작하면서 사람이 주체가 되는 기록사진에 매료되기 시작한 그는 일반인들의 사는 모습과 인생 자체가 진정한 예술임을 자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아름다운 생의 순간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더욱 사진기록에 매진하였으며 『生의 旅路에서』라는 휴먼사진다큐시리즈를 내어놓게 되었다.

 

짙푸른 물빛이 먹물처럼 검어서 먹호, 혹은 묵호(墨湖)라 불렀다는 동해시 묵호, 사진에 담겨진 묵호사람들과 흑백의 풍경이 묵호 바다처럼 깊고 진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만 같다.

 

민석기의 휴먼다큐사진은 사라져가는 작고 허름하고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인물들을 담아내며 주제별 시리즈로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계획이다.

  

『生의 旅路에서 2』 - 묵호항 이야기(1997∼2011)>/ 저자 민석기 / 2020.11.20./ ‘도서출판 두현’/ 페이지 184 / ISBN 9791188144037 / 작가 이메일 sgmin2001@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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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1 [00:45]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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