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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호 광산구청장 2021년 송년사 발표
 
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21/12/31 [02:37]

김삼호 광산구청장


[전남방송.com=정현택 기자]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2021년 송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송년사 전문이다.

[2021년 송년사]

최초 시도, 최고 성과는 지역공동체 협조 덕분입니다.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시민 여러분, 전염병과 관련된 업무가 가중되었음에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며 이겨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신 공직자 여러분, 특히 2년 째 방호복을 입고 밤낮없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보건소 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7기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에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단체장 임기 절반 이상을 코로나와 함께 하며 지방정부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광산구도 ‘시민행복’이라는 목표 아래 안전과 경제, 문화,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혁신행정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도 공직자와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며 한 계단씩 차근차근 밟아온 일들이 하반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단순하게 상을 받아 기쁜 것이 아니라, 정책 수혜자 입장에서 무엇이 좋을지 치열하게 고민한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받았다는 점, 광산구 정책이 전국 롤 모델이 됐다는 점이 기쁩니다. 더욱이 어려운 시기, 복지와 자치, 경제 분야에서의 잇따른 성과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3년에 걸쳐 단계별 사업으로 추진해온 ‘늘행복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우리동네의원을 개원하며 마지막 단계를 완성했습니다. 광산구 대표 복지모델이 된 이 사업은 1년의 치밀한 준비 끝에 2019년 여름,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공직자들이 발로 뛰며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프로젝트입니다. 1인 가구 어르신, 장애인이 대부분인 거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공동체 ▲일자리 ▲건강 ▲돌봄 ▲주거복지, 다섯 가지 단위사업으로 정리해 추진해왔습니다.

가진 것이 부족해도 존엄한 삶을 누리며 ‘늘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실제로 도시락과 반찬 제공, 주치의 방문 등 지원을 받은 주민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한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더욱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시범적으로 도입한 ‘휴블런스’도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건강약자를 위한 병원동행 서비스입니다. 국민이 기획하고 광산구가 민관협업으로 실행한 이 정책은 초고령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한 복지 안전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추진했던 다양한 경제정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백신처방은 올해도 계속 되었습니다. 특히 1% 희망대출은 대한민국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받았습니다. 경제 위기대응의 수범사례로 인정받고 정부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만 보씩 세 번 걷고 골목상권을 세 번 방문하는 ‘골목상권 만세 프로젝트’는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데 이어, 행안부 대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골목형상점가 지정, 장사의 신 100명 육성, 스마트상가 조성 및 안심식당 인증 등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정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상권 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광주의 관문이자 약 100년 동안 광산구 중심지로 기능했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송정역세권의 상권을 되살릴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 온 ‘안전광산 프로젝트’는 올해 개인 면역력을 키워 스스로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향으로 한 단계 발전했습니다. ‘행복으로 걷기 광산’은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광산구민 절반이 인접해 살고 있는 풍영정천 산책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각 동마다 걷기 코스를 개발했습니다.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동아리를 지원한데 이어 줍깅, 챌린지 등 환경, 경제정책 등과 연계해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10대 미만의 어린이부터 70대 이상 어르신까지, 이들이 걸은 걸음수는 12월 초 기준으로 지구 772바퀴에 달했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공모사업에서 총 380건이 선정, 1,4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대통령상 3건을 비롯해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 각종 대회에서 177건을 수상했습니다. 별밤미술관·고려인문화관·광산농악전수교육관·수완문화체육센터 개관, 오토캠핑장 개장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상을 받아야 일을 잘한 것은 아니지만, 고생한 직원들에게는 보람과 자부심,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상업무를 수행하며 시책부서의 업무까지 묵묵히 뒷받침해 주었던 공직자 역시 빛나는 광산구 수상의 주역입니다. 민선7기의 키워드는 행복, 협력, 혁신입니다. ‘행복’이라는 구정목표를 향해 지역사회가 협력해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여 빛을 보았던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모든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은 다른 무엇보다 ‘거버넌스의 힘’이었습니다. 공직자와 경제 주체, 다문화 관계자, 주민자치회 등 지역 내 민관산학연이 힘을 모으고 협력한 결과입니다. 최초로 시도한 정책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까지, 42만 시민 여러분과 외국인 주민 등 지역 공동체가 협조해 주신 덕분입니다.

아일랜드 전통민요에 이런 구절이 있다고 합니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임인년 새해에는 대한민국이 힘찬 바람의 힘으로 순항하고, 따뜻한 햇살로 온기 가득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광산구가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김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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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31 [02:37]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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