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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소식] ‘2021 목포문학박람회’ 성황리에 마쳐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21/10/12 [17:48]

- 전국 최초의 문학 박람회로 다채로운 문학행사 열려

- 4일간의 축제, 코로나 속 전국에서 방문

- 목포, 김우진 차범석 등 선구적 문학인 배출도시

- 박람회 통해 ‘문학도시’라는 브랜드 얻어

 

▲     © 이미루 기자
▲     © 이미루 기자


목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가 ‘목포는 문학의 도시’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난 7~10일까지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에서 전시, 강연, 공연 등 109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으며 목포시는 행사에 맞는 여러 아이디어를 만들어 방역지침을 수행했다.

 

목포시가 문학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박람회를 개최한 배경에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황현산, 최인훈 등 우리나라 근대문학에서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이 태어나고 성장· 활동했던 역사를 지닌 도시라는 점이다.

 

▲     © 이미루 기자

 

이번 행사는 그 소재를 목포 문학이나 근대문학에 국한하여 진행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의 문학과 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에로까지 그 폭을 넓혀 종합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목포 문학관 일대인 주 행사장에서는 문학주제관, 문학 전시관, 문학 웰니스 테라피존 등을 운영했으며 목포문학관에서는 김우진문학제, 목포 청소년 문학백일장, 시민 시 낭송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한 한국문학의 근대적 토대를 다진 김우진(근대극 창시자), 차범석(사실주의 연극 완성자), 박화성(촤초 여류 장편 소설가), 김현(문학평론 창시자) 등의 문학적 업적을 돌아보는 ‘4인4색 문학제’가 날마다 진행되었다.

 

▲   ‘출판관 독립서점 라이브 토크쇼’  중  '아무튼 제철소 ' © 이미루 기자

 

▲   청소년 시 낭송대회  © 이미루 기자

 

출판관에서는 ‘라이브 스튜디오’가 진행되었는데 동화작가 전이수, 소설가 공선옥·은희경·정지아, 전처후 스토리텔러 김호연과 <썸툰>의 모히또모히칸 작가 등이 출연하였다.

 

또한 ‘출판관 독립서점 라이브 토크쇼’는 독립출판사와 작은 서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 목포 유일의 독립영화관인 ‘시네마 MM’의 전대표였던 정성우 독립영화 감독과 일인 출판사 ‘제철소’의 김태형 대표가 진행한 ‘아무튼 제철소’는 일인 출판업자들의 생생한 인고의 현장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제철소’라는 이름은 ‘제철에 적절하게 어우러진 맛깔난 음식 같은 작품을 지향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 K-POP그룹  "MUST BE'의 공연   ©이미루 기자

 

▲ ‘목포詩시문학회’ 주관 <선상시낭송회>  © 이미루 기자

 

프린지 무대에서는 K팝그룹 ‘머스트비’의 공연을 비롯해 각종 연극, 음악, 시낭송 공연이 펼쳐졌으며 목포문학관 일대를 비롯해 갓바위 문화의 다리, 노을 공원 등에서는 상설 야외 시화전이 열렸다.

 

▲  ‘목포詩시문학회’ 주관 <선상시낭송회>   © 이미루 기자

 

▲ 크루즈 선에서 바라본 갓바위 야경     ©이미루 기자

 
특히 해상에서 열린 ‘목포詩시문학회’ 주관 <선상시낭송회>는 바다로 나가 크루즈 선상에서 이루어졌는데 갓바위, 유달산, 목포대교 등 목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진행되어 문학적 낭만의 정수를 보여준 행사였다.

 

관광객들은 “과거에서 미래로 펼쳐지는 우리나라 문학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목포 문화예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였다.”고 평했으며 목포 시민들은 “목포의 훌륭한 문화예술자원에 자긍심을 느낀 박람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  목포 야경, 유달산이 보인다.   © 이미루 기자

 

▲  목포 대교, 고흐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 이미루 기자

 

학생과 시민,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 하에 이루어진 성공적 대규모 행사로서 전국적 모범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치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목포문학박람회’를 찾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학도시로서 가능성과 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검토해서 문학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드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상설 시화전이 열리는 목포문학관 앞 바닷가 데크   © 이미루 기자

 

시는 박람회를 통해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확고히 구축했고, 특히 음악, 미술, 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문학의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며 ‘문학도시’라는 브랜드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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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0/12 [17:48]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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