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내가 간섭한 만큼
책임질 일이 만들어지고,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만큼
틈이 생기고 멀어진다.
이만큼이면 내 눈에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사람마다 다른 근기와 습習이 있어
상대는 그 탁한 것마저도 에너지원이
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돌아보고 깨친다.
내게 보였는데 해결할 수 없다면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기에
그것조차도 기꺼이 바라보고
기다릴 줄 아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또한 너와 내가 다르기에
이 세상은 더없이 다채로워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