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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런가 보다
 
이향례 칼럼   기사입력  2021/08/22 [18:13]

 

▲     ©전남방송

 

우리는 그런가 보다

작열하는 태양에 몸서리치다

 

한 톨의 밤을 익히고

대추를 붉게 물들이며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할 때

 

비로소 여름날의 태양을

잠시 떠올려 감사하나 보다

 

우리는 그런가 보다

누군가 모진 말을 건넬 때

 

아파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고서야

비로소 눈물로 정화되는 순간,

 

그러한 상대가 있어

내 영혼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모질게 뜨거웠던 여름을

가녀린 코스모스 길에서 배웅하고,

 

서럽게 아픔을 나눴던 그 인연을

따뜻한 웃음으로 배웅하고 돌아설 제

 

비로소 그 모든 것들이

내가 만들어 놓은 환경이었음을...

 

그리하여 나는 또다시

유유히 먼 길을 항해하듯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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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22 [18:13]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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