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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탐방>이인희 시인'이화동의 바늘꽃'
 
김재붕 기자   기사입력  2021/01/31 [19:08]

 

▲     © 전남방송

 

야 생 화
                                  시인 이 인 희

보일듯 말듯
눈에 보이지 않는곳에서

비를 맞아도
내가슴 내가 말리고

바람불면
혼자서 일어서고

어쩌다 빛이
나에게 오면 행복해 눈이 부신다.

나는 야생화
이름없는 꽃이었어도
어느 들판에서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 시인 이인희 소개>
이인희 시인은 1966년 10원 13일생(56세)으로 전남영광 시골마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시를 쓰고 싶었던 문학소녀였지만 가난을 대물림하는 영세한 가정에서 문학의 꿈을 이루기는 꿈에서나 이룰 수 있는 바램이었다고 한다.

 

이인희는 오직 문학의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영광에 다니던 중학교을 중도에 포기하고 어린나이에 사회에 발을 내딛어야 했었다.  

사람은 나면 서울로 가고,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전례따라 서울에 가면 돈도 벌고 문학의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옷보따리 옆에 끼고 서울행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무작정 상경했지만 말로만 듣던 서울은 그저 만만한 곳이 못되더라고 그때를 회상한다.

 

눈 번쩍할 사이에 코베어 간다는 살벌한 틈새에서 가진것 없고 붙들어줄 사람없는 촌뜨기 어린소녀는 서울의 어느 하늘아래 버려진 미아신세가 되었다.그 옛날 추운 겨울밤 처량하게 외쳐댔던 '모치나 찹쌀~떡' 소년장수의 가날픈 울부짖음을 떠올리게 하고 '성냥팔이 소녀'의 기구한 삶도 떠올라 몸부림쳐야 했다며 눈시울을 적시는데 본 기자의 가슴도 뭉클해 온다.

 

꿈많은 문학소녀 이인희는  그 뒤 봉제분야에 일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도 봉제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 이화동 봉제작업장에서 일하면서도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습작을 게을리지 않고, 일과 후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이 시를 쓰는데 소홀함이 없었다고 한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향문단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게 되었다.

 

인향문단에 발표했던 글과 그동안 습작했던 글들을 모아 '이화동의바늘꽃' 이라는 시집을 펴내게 되었으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면서 제2집을 준비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그저 시간이 날때면 틈틈이 쓴 하찮은 시일지라도 제겐 유일한 친구이자 낙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값진 유산이 될것입니다"라고 눈물어린 목소리로 심경을 토로하였기에 본 기자의 눈시울도 촉촉히 적셔온다.

▲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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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31 [19:08]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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