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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아닌 권력의힘으로 여기자 가슴 움켜쥐고 밀친 성추행 의혹 동영상 일파만파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1/01/23 [15:00]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엘리베이터 안에서 프리존뉴스 A기자의 가슴을 움켜쥐며 밀치는 영상 캡처 (이미지 출처: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2nRrjR_LcFM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프리존뉴스 A기자의 가슴을 움켜쥐며 밀친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유튜브 (서울의 소리 The Voice of Seoul - YouTube)가 지난 22일 공개한 CCTV 동영상이 큰 파장을 낳고 있는 것.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최근 엘레베이터 안에서 국내 경호 기준상 서열이 꽤 높은 한 남성이 갑자기 손을 뻗어 여성 저널리스트의 가슴 위에 얹은 뒤 강하게 압박하여 미는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라며 “음란과 폭력 책 전체가 주는 메세지가 이 장면에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 검사 페이스북에 올렸다.

▲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제공: 인터넷언론인연대)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진 검사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구가 작고 물리력이 약한 생물학적 약자여서, 1: 1 상황 또는 갑작스러운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발달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당하게 되면 수치심은 물론이고 당혹감과 분노에 의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대법원은 여성의 이와 같은 당혹감을 반영하여 기습추행이라는 성범죄 유형을 강제추행의 한 형태로 확립하는 해석을 내린 바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강제추행치상죄에서의 상해라고 판시하고 있다”고 했다.

진검사는 “문명화된 남성이나 남녀평등사상이 뇌리에 장착된 사람이라면 도저히 공개된 장소에서 갑자기 다른 여성의 가슴에 손을 얹는 행위를 할 수는 없으리라고 보는 것이 일반 보통인들의 신뢰”라며 “위 동영상 캡쳐 사진은, 여성이 일반 사회생활 과정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잘 알지 못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의 성적 폭력에 취약한지 잘 알려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 문제를 제기해 주심으로써 동영상이 바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해 주신 여성 저널리스트님의 용기에 깊은 응원을 드리고 싶고, 사건 당일 겪으셨던 고통과 분노가 영상을 통해 전해져 온다는 말씀도 함께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남자 수행원이 여기자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남성의 손이 A기자의 가슴쪽에서 움직인다는 의혹 영상 캡처 (이미지 출처: 서울의소리 유튜브)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한편 지난 21일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뉴스프리존 A기자의 취재를 거부하고 물리적 폭력까지 강행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A기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현직 대통령도 퇴임하면 전직 대통령,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20일 취재하는 과정에서 답변을 거부당하면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튜버 빨간아재 ("주호영 고소" 여기자, CCTV 영상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 6명이... [빨간아재] - YouTube) 는 서울의소리 동영상 풀이를 하며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 사건을 받아 쓰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는데 우선 사과부터 해야하는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빨간아재는 메이저 언론에서 이 사건을 조명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A기자가 고소인 자격으로 다음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 위) 여기자를 물리력으로 밀어낸 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엘레에이터 밖을 향해 삿대질 하고 있다.(사진 왼쪽) 사건이 일어나기 전, 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주 대표가 엘리베이터로 진입하는 모습(사진 오른쪽) 주 대표가 엘리베이터 진입하면서 내리는 여자 승객과 신체접촉이 있어 보이는 영상 캡처(이미지 출처: 서울의 소리 유튜브 캡처)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이 사건이 기자를 떠나 대한민국 여성을 대하는 국민의힘의 대표적 상징이 될 지, 사과와 화해를 시도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우리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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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23 [15:00]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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