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리암과 비슷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고성 문수암은 보리암과 함께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사를 못가는 대신 김영수 작가는 출퇴근 30분 거리인 문수암에서라도 셔터를 눌러야만 마음이 풀린다고 한다.
남해 보리암과 사뭇 다른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문수암은 사리탑에서 촬영한 일출이 포인트이지만 코로나19로 폐문이 되어 일출각을 다른 위치에서 셔터를 눌러도 가슴이 뻥 뚫리고 피로회복제가 따로 필요 없다면서 김영수 작가는 유쾌한 웃음을 짓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의 말사인 문수암 너머 산그리메와 바다가 보이는 일출이 연등에 비추어질 때면 종교에 상관없이 두 손이 절로 모아져 '제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라고 소원을 빌게 된다.
김영수 작가는 연말 연시 방역 강화 조치로 이동 자제를 권유하는 시국에 일출사진이 2021년 해맞이로 대리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