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복사진작가의 렌즈속으로10]
기억이 저물어 간다는 것은 빛의 거들먹거림을 알아버린 것이다하늘과 맞닿은 메타쉐콰이어의 고고함을빛은 잠잠히 흘린다
오랜동안 뒤엉킨 삶의 고통같은 인연에
흐느끼는 검붉은 물집으로 진물을 앞다둬 쏟는다
뻔뻔함이 아집으로 물어든 날
고열의 석양은 뻔하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사진은 능주 화순간 구길 일명 "메타길"로 불리는 천덕리 앞도로 메타쉐콰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