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가을을 저축 하다. "화순 쌍봉사"에서
찬바람이 일어도 다달이 꺼내어져 곱게 흘려든 너 '추억 연금'
 
정영애 기자   기사입력  2020/11/08 [21:53]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구영복작가의 렌즈속으로 6]*(사진;구영복작가 촬영)


이태전 지인으로부터 오전에 전화가 왔다. 파랑새가 보고 싶지 않냐고.
설렘으로 열일 제껴두고 달려 갔다. 화순 쌍봉사 앞까지 잔거름이 동동거렸다.


잔광스러지는 저녁빛을 머리에 이고서야 꼼짝없이 앉았던 다리를 세우니 뿌드득 눈 밟는 소리가 마디마디에서 운다.


파랑새는  마음에 담고 좋아하는 사람의 숨결을 한 곳으로 모아지는 그 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았다.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이제 우리는 지상으로 든다
붉은 댕기를 한잎한잎 땋아


싸늘한 낮달이 잠긴 가을구름 머문 곳에
멈춰진 당홍치마 예금통장 들고


낙엽 모이는 구석으로
살포시 디뎌드는 한 걸음의 버선코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11/08 [21:53]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청자랑 놀래? 꽃이랑 놀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