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전남 광양시 영무건설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시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동안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이어온 갈등이 주말에도 이어진 공사에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20일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영무건설 아파트 현장에서는 방직막을 설치하지 않고 바위를 깨 비산먼지와 소음이 발생했다. 소음을 측정했더니 평균 70.7db에서 최고 78.5db을 웃돌았고, 뿌연 비산먼지는 인근 마을과 D아파트 등 학교로 날아들었다.
이 아파트 현장은 지난 12일에도 비슷한 민원이 발생돼 시 담당 공무원이 출동하기도 했다. 공무원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휴일에만 집중적으로 불법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소음피해를 보고 있는 D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에 공사 착공 이후로 주로 큰 소음과 비산먼지를 일으키는 작업을 강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영무건설 관계자는 ”공사를 하다 보니 암이 보여 부득이하게 토요일에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