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은 의료시장 좋기로 전국에서 소문난 소위 빅 3지역중의 한 곳이다.
현재 순천에는 600병상과 100여 의료진이 일하는 대형병원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비롯하여 중ㆍ대형병원이 즐비해 인구대비 병상수가 많은 실정이다. 더군다나 현재 서울대병원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대학병원이 해년마다 적자 운영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에서 총선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은 물론 무소속 후보까지 나서 현실성없는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하긴 지난 18총선때부터 이를 공약한 후보들이 연이어 당선된 전례로 보아 우선 한 표가 급하여 당선되기 위한 약방의 감초격으로 이를 공약하는 후보들의 애타는 심정을 이해하지못할 바는 아니지만 환심성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 여당의 실세가 당대표로 있던 시절에도 실현시키지 못했던 헛된 공약으로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의대설립을 위한 중장기적인 포석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교육부의 의과대학생 정원 확대가 우선인데도 불구하고 본말은 제쳐두고 급하게 표심을 사려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 잘 못 되고 있다.
이에 오늘 "민주당과 전남도당은 전남 동부권에 의대유치를 공약한 바 없다"는 민주당 전남도당의 보도자료는 시의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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