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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지천으로 지리산자락 따라 섬진강 굽이 흘러가면
3월이 되면 흐드러진 하얀 꽃구름 매화바람 타고 골짜기에 살포시 내려 앉다
 
정영애 기자   기사입력  2020/02/29 [01:39]

 

▲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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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다압 마을의 봄을 찾아 오후 1시쯤  찾았다. 곳곳에는 2020년 광양매화축제를 여는 3월 초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19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공식적인 축제일정은 취소되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가족이나 연인의 아기자기한 나들이가 서로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관계로 조용히 힐링하는 걷기로 전환되는 조용함이다.

 

마스크를 벗었다 사진 찍고 다시 쓰고 하는 장면이 예전의 사진 찍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그 속에 서로 챙겨주는 따스함과 기다려 주는 느림의 미학, 차례를 기다리는 포토존의 배려가 아름답기 까지 하다.

 

정부가 일러준 19코로나 예방수칙을 지키며 봄을 오롯이 느끼려 가면 참 좋을 듯하다.

 

묏비가 하염없이 매화바람 타고 가로지르면

숨 죽였던 매화도 이때다 싶었는지

질큰한 향을 손 가득 채워준다

 

저 멀리 지리산 능선은

게으른 잔설의 휘휘로운 자욱자욱으로

마비된 희망을 틀고

 

매화 꽃망울의 겨울잠을

톡톡톡 깨우던 산비가

온화한 물안개를 적당히 피어오르게 하니

 

백설이 내리고

불꽃이 내리고

산자락 물방울이 내리면

이른 봄  살스래 가지하나 살큰 퍼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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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9 [01:39]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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