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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茶 脈을 지킨 茶仙 이한영 일가
한국차 브랜드 시조 강진 ‘白雲玉版茶’... 강진군 향토자산으로 우뚝
 
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20/02/16 [16:26]
▲     © 전남방송

 

한국의 문화답사 1번지는 강진군이다. 강진군은 조선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선생의 유배지다. 강진으로 유배당한 다산은 추사와 초의선사가 차()로 교류하며 한국 차 문화를 꽃피운 동시대 인물들이다. 이들에 의해서 강진군의 자생차는 향토자원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은 차담준론(茶談準論)을 통해서 시대적 굴곡의 아픔을 보듬어 않았던 매개체가 되었을 것이다.

 

1801년 다산이 이곳 강진으로 유배되면서 원주이씨 가문과 인연을 맺게 된다. 이들의 운명적 인연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기록에 의하면 강릉부사였던 원주이씨 15세손 이영화(~1517)는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를 찬탈하자 관직을 버리고 해남으로 낙향하면서 원주이씨는 해남에 가계를 이루게 된다.

 

원주이씨가 강진에 터전을 마련하게 된 것은 이영화의 후손인 이남(1505~1555)이 무과에 급제한 후 강진 성전으로 터를 잡으면서 강진을 대표하는 지식층이 됐다.

 

▲    이한영 선생의 후손 이현정 차문화 원장  © 전남방송

 

그 이후 다산과 원주이씨 가문과의 인연은 이시헌이 다산의 제자로 입문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이한영과 이현정(이한영 차문화원장)으로 맥(脈)을 이어왔다. 이들 이씨 후손들은 현재까지 한국차 문화의 산실(産室)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이 계승한 한국차는 일제 강점기 왜곡된 차 문화를 바로잡는 불굴의 역사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시헌, 이한영, 그리고 이현정 원장까지 이어진 백운옥판차는 한국 최초의 브랜드이며 제다(製茶)방식도 그들만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방송에서는 이들 후손들이 계승하고 있는 백운옥판차의 탄생과 보존 그리고 차산업의 유무형의 자산 가치를 널리 공유되길 바라면서 茶仙 이한영의 족적을 재조명하려 한다.(편집자주)

 

▲   다선  이한영 선생 ©전남방송

 앞서 설명 했듯이 한국 최초로 상품화된 녹차는 이한영선생의 백운옥판차. 그동안 백운옥판차는 차인들 사이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지는 전설이나 설화로 내려왔다.

 

그런데 지난 20066월 이한영선생의 증손자인 이효명씨를 통해 나무에 목각된 월산차 상표가 처음 발견되면서 실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월산차 상표의 발견은 성전면 백운동의 옥판산이라는 이름에서 작명된 백운옥판차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한영 선생이 알려지게 된 것은 일본에서 편찬된 한권의 책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산림과 농무관을 지낸 이에이리씨가 펴낸 조선의 차와 선이라는 책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에이리씨가 백운동의 이한영선생을 찾아간 것도 필연으로 보인다. 이에이리씨 저서에서 강진읍 목리에서 정미소를 경영했던 유재의씨가 청태전(떡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당시 유씨의 딸 유종현(전남여고)양이 겨울방학 숙제로 집에서 가져온 떡차를 확인하게 됐다.  

유씨가 진기한 차가 있다며 장에서 꺼낸 앞면에는 백운옥판차, 뒷면에는 차꽃그림이 녹색잉크로 찍혀진 종이 차포장으로 상등품 작설차가 들어있었다.

 

이에이리씨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백운옥판차와 이한영 선생과 운명적인 조우가 시작됐다. 이때 이한영 선생은 71세였다.(2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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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6 [16:26]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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