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새하마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문화가 소식] 곡성을 울린 <청강창극단>의 창작국악뮤지컬 ‘꽃가마 타고’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11:54]

- 13일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쳐

- 문화관광체육부, 전라남도,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곡성군 후원

- 꼭두, 꽃상여, 지전무, 길 닦음 등 전통장례문화 선보여

 

▲     © 이미루 기자
▲  출연진들 단체사진    © 이미루 기자

 

2019 전통예술지원사업 일환의 창작 국악뮤지컬 ‘가족극 꽃가마 타고’가 지난 13일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상연되었다. 이번 창작 뮤지컬은 <(사)청강창극단(단장 박세연)> 주최, 문화관광체육부와 전라남도,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과 곡성군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청강창극단>의 제3회 정기공연이다.

 

‘꽃가마 타고’는 김소영·맹성민 기획, 김안순 극본·연출로 뮤지컬답게 다수의 창작곡들이 선보여졌다. ‘가자가자’를 비롯한 4곡의 ‘꼭두 노래’와 ‘어린순이 노래’등 모든 곡들(상여소리 제외)은 신태주 작곡의 곡들이다.

 

뮤지컬은 ‘서울에서 살고있는 불효막심한 아들을 뒷바라지하면서 일생을 보낸 가난한 어머니의 삶과 죽음, 어머니의 죽음 뒤에야 뉘우치게 된 아들’이라는 평범한 내용이었지만 잘 기획된 연출과 연기, 노래들을 통해 감동적인 뮤지컬로 탄생되었다.

 

▲  극중인물, 네명의 꼭두와 할머니   © 이미루 기자
▲  어른 순이로 분한 '청강창극단' 단장 박세연   © 이미루 기자

 

극에서는 외롭고 무서울 망자를 위해 저승길에 동행한다는 ‘꼭두’, 망자를 극락으로 인도해주는 ‘지전무’와 ‘길 닦음’ 등의 천도제, 상여행렬 등 사라져가는 전통장례문화를 복원하여 보여주었다.

 

어머니의 지난한 삶을 다루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에 칼춤이나 농악 같은 가락과 춤사위를 등장시켜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자진모리장단과 굿거리장단 등의 가락에서는 관객들 모두가 박수와 어깨춤으로 화답하였다.

 

▲ 흥겨운 풍물놀이    © 이미루 기자
▲  칼춤   © 이미루 기자

 

무대의 하단에서는 아쟁(김민지), 대금(유태선), 장고(정인성)등의 전통악기와 신디사이저(신태주)가 극의 흐름을 이끌며 배우들과 혼연일체로 연주되었다.

 

마지막 장면은 꽃상여가 등장, 어머니의 소원인 꽃가마 대신 꽃상여를 태워주게 된 아들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상여잡이(김종대 분)를 따라 꽃상여를 맨 상여꾼과 조문객들과 함께 객석을 향해 내려섰다. 상여행렬은 상여소리를 남기고 극장의 출입문을 나서 북망산으로 사라지는 설정이었다.

 

▲ 생생하고 깊은 음악을 연주하는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신디사이저 연주자 © 이미루 기자
▲   꽃상여 나가는 장면  © 이미루 기자

 

관람석에서 만난 문은희(광주 북구)씨는 “극을 보다가 세 번이나 울었다.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을 보여준 내용이 가슴을 크게 울렸다."라는 관람 소감을 밝혔다.

 

망자와 생자의 아름다운 이별을 내포하고 있는 전통 장례문화철학을 결합시킨 이번 뮤지컬은 종합예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단 일회의 공연과 일과시간 중의 공연이었다는 점이다.

 

<(사)청강창극단>은 ‘나로부터 우리 모두의 행복’이란 목표 아래 2015년 창단된 극단이다. 국창 임방울의 제자인 청강 정철호 선생의 국악을 바탕으로,  현재 박세연 단장과 제자 40인으로 구성되어 국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상) 지전무 장면, 하) 길 닦음 춤 장면  © 이미루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11/14 [11:54]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