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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 서울 예술의전당 기획특별전 개최
강진 최초의 서양화가, 고(故) 윤재우 화백 기증작품전 개최
 
이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6:05]
▲     © 전남방송 민화의 비상 웹 포스터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
(관장 오석환)이 다가오는 112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관에서 민화의 비상(飛上)전을 개최한다. 한국민화뮤지엄과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의 주관 및 주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소장품 60여 점과 현대민화 32점이 함께 전시되는 기획전이다.

 

민화의 비상전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시리즈 기획전으로 민화의 현대성과 방법론을 실험하는 최초의 전시로 민화 뿐 아니라 예술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소주제인 1. 민화 그리고 초현실주의(Chapter1. Minhwa and Surrealism)’에 맞춰 초현실주의가 관찰되는 박물관 소장 전통민화와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현대민화 작가 32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현대민화가 대중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기획되었다. 현대민화는 유물을 되살린 재현민화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민화로 분류된다.

그간 창작민화는 작품의 현대성에 대한 고찰 없이 무분별하게 창작을 가미하면서 작가 수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술시장에서 외면을 당해왔다. 이는 조선 후기 민화가 선조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파고 들어 대중화되었던 바와 비교하면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민화의 비상전은 민화의 현대성을 고찰하고, 다양한 현대적 방법론을 녹여내는 실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현대민화의 판로개척을 통한 대중화와 더 나아가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전시를 위해 한국민화뮤지엄은 지난해 전시를 기획하고, 지난 3월 민수회 중 창작민화로 다시 한 번 심사를 거쳐 32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민수회는 국내 최초 민화 전문 박물관이자 한국민화뮤지엄의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역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 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과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신설한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역대 우수상 이상 수상자 단체로 실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현대민화 작가들이 속해 있다.

선정된 작가 32명은 51일 전시 기획자인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의 강의를 통해 전시의 기획의도, 올해의 소주제인 초현실주의의 역사와 방법론, 현대민화에 초현실주의를 어떻게 접목할지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기획자와의 면밀한 논의를 통해 작품을 완성하고 평론을 받은 이 전시는 현대민화에서 부족한 전문 기획자와 평론의 콜라보까지 함께 구성된 기획전시로 앞으로의 현대민화 전시 발전에 있어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계에서 이 전시에 거는 기대는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다. 아직 본격적인 전시 홍보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박물관으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들어 현대민화 중 재현민화에서 창작민화로 그 중심추가 움직이고 있는 만큼 민화계에서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어 전국에서 활동 중인 20만 명의 현대민화 작가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이 전시를 기회로 뮤지엄이 위치한 강진군을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 부대행사로는 오프닝이 예정된 112일 오후 1시부터 230분까지 예술의전당 컨퍼런스홀에서 5회 한국민화뮤지엄포럼을 개최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된 해당 포럼은 그간 타 민화관련 포럼에서 조선시대 유물을 주로 연구하는 것과 달리 현대민화 작가들에게 필요한 전시기법, 세계미술시장의 흐름 등을 다뤄왔다. 올해는 민화의 비상전의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 현대민화의 나아갈 방향 등을 짚어본다.

 

또 전시장 내에서는 전시작품을 활용한 영인본, 엽서, 도록, 가방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샵과 소가죽 지갑에 민화를 그려 완성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은 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과 생활민화관에서 매년 8회 이상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실력이 검증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1~2년 전에 기획하여 새로운 시도가 녹아 있는 기획전을 열어 현대민화의 가능성을 제고하고, 화단을 이끌고 있다.

 

전시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www.http://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강진 최초의 서양화가, () 윤재우 화백 기증작품전 개최

▲ ,윤재우작 뽀삐와 장미     © 전남방송

오는 102일부터 1030일까지, 강진군 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

 

강진군이 2005년 작고한 강진 최초의 서양화가 윤재우 화백의 작품세계를 살필 수 있() 윤재우 화백 기증작품전을 개최한다.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작품전은 올 6, 강진군이() 윤재우 화백의 부인인 박용지 여사 등 유가족에게 기증받은 유화작품 123점을 토대로 특별히 마련한 전시로서 강진군의 미술사를 정립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마티스와 루오 등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풍경과 정물인물을 강직한 윤곽선과 화사하고 따뜻한 색채,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 윤 화백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향 강진에서 생산된 과일을 소재로 그린 정물화는 윤 화백의 회화적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고려청자와 다산실학과 유미주의 시의 고장 강진의 향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윤재우 화백의 고향 귤동이 다산의 실학 및 문인화의 산실이자 윤재우 화백의 서양화 고향으로 거듭나는 계기라면서 윤 화백의 고향에 대한서정이 깃든 정물화를 비롯한 풍경화와 인물화가 강한 선과 색채의 회화세계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재우 화백은 조선 3대 시인인 고산 윤선도의 13대 손으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 공재 윤두서의 방계 후손으로서 강진군 최초의 서양화가이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미술공모전인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초대작가 및 추천작가를 역임했으며, 오지호·양인옥·천경자 등과 같은 시대의 이론과 창작을 겸비한 남도화단 1세대 작가이기도 하다.

 

또 윤재우 화백은 1917년 다산초당이 있는 강진군 도암면 귤동에서 태어나 일본 사카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귀국해 조선대 교수를 지냈고,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면서 후양양성과 함께 창작활동에 몰두하였다. 주로 밤에 창작한 닭에 밤의 화가로 불리기도 했다. 윤 화백은 국전에서 4회의 특선과 17회의 입선을 차지하면서작품을 인정받았고, ‘근대회화사를 저술해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작가로 유명하다.

 

여기에 미술교사 중심의 신기회와 광주·전남출신의 무진회 창립을 주도하면서 현대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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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2 [16:05]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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