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든다는 절기 입추(立秋)인 지난 8일 메주,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를 생산하는 전통된장마을인 전남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 백정자(81세, 식품명인 제65호)씨가 밭에서 따온 고추를 말리고 있다.
덩그랗던 마당에
고추밭이 빠알갛게 웃는다.
엄니도 덩달아
손주의 가을을 성큼 물고와
파란 하늘같은 미소를 담는다.
푹푹거린 여름의 신나는 한 수에
붉은 오색 김치가
아른거리는 자식들 삶에 행복으로
수놓아지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