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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같은 연꽃이 多한 송광사
완주 송광사의 연꽃
 
이미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28 [13:48]
▲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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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습한 염천지절(炎天之節)인 7월에 불쾌지수가 자칫 높아지기 쉬운 요즘 전국에 연꽃들이 만개하여 연꽃축제와 문화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 완주군 송광사 연밭에도 장미같은 연꽃이 화사함을 드러내고 있다.

▲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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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가운데 청정한 연앞위로 빗방울들이 모여 떨어지는 모습이 시원함을 더해주어 습한 무더위로 지친 마음을 유쾌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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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홍련의 정결함과 함께 순수한 백련의 순백이 어우려져 피는 송광사 연밭의 연꽃향이 물바람따라 숨결에 스며들어 온다. 흐린 곳에서도 항상 맑고 조촐하게 피는 연꽃의 생태는 타성에 쉽게 젖어드는 우리 일상에 작은 성찰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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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해가 뜰 무렵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해 오전 열 시쯤 완전히 피고, 오후 서너 시부터 닫히기 시작해 다섯 시 반이면 완전히 오므라든다. 지상에서 가장 단단한 열매로 불리는 ‘연밥’을 보면서 <미스터 션사인>의 여주인공 애신이 남주인공 유진을 향해 물결처럼 일렁이는 마음을 담아 노래한 한시 허난설헌 '채련곡'을 나태주시인이 다시 편역한  <연밥 따기 노래>가 떠오른다.

 

   

가을날 깨끗한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흘러

 연꽃 수북한 곳에

 작은 배를 매두었지요.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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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28 [13:48]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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