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달 생파는 생일도에서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만
생일도는 행정주소로 완도군 생일면이다.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해발 483m의 백운산이 솟아 있고, 금빛 모래사장과 동백 숲 절경이 빼어난 금곡해수욕장을 끼고 돌면 남쪽에는 용출리 갯돌밭이 파도의 포말에 잘게 다듬어져 시선을 멈추게 하는 섬이다.
생일도란 지명은 산일도, 산윤도라 불리다가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하여 날생(生)과 날 일(日)자를 붙여 생일도라 불리게 됐다.
생일도 곳곳이 신과 자연이 빚은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곳이다. 생일도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가족과 지인들 또는 나만의 쉼을 갖고자 한다면 꼭 강권하고 싶은 섬이다.
이곳 청정바다에서 건져 올린 미역과 다시마, 톳, 전복 등은 신선하고 품질이 좋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생일도 주민들은 생일 섬길 소개 글도 기억에 담을 만하다.
학교 가던 아이들의 발걸음 소리에 잠이 깨던 길 빈 도시락 허기진 소리에 산짐승 놀라 달아나던 길 바다나간 서방 무사귀환 간절히 빌던 바쁜 숨 길, 지천으로 피어나는 풀꽃들과 눈 맞추며 걷다 제비도 되고 각시도 되고 원추리도 되는 길, 내딛는 가슴마다 환한 했살 가득한 생일 섬길 날마다 새로운 얼굴로 당신을 맞습니다. 라고 생일 섬 길을 소개하고 있다.
생일도 선착장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거대한 생일 케익이다. 그동안 관광객의 시선을 붙잡았던 기존의 생일 케익은 철수가 될 예정이다. 수개월 전부터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생일 케익은 자연 농산물과 해산물이 ‘데코레이션’된 형태로 관광객을 반기게 된다.
이 거대 케익 조형물은 공공미술 라테라(대표 임경혁)팀에 의해서 이달(7월)중 세상에 공개 될 예정이다. 조형물 제작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는 라테라 임경혁 대표는 완도군의 보배 같은 섬인 생일도의 빼어난 풍광에다 또 하나의 볼거리로 국민 사랑을 듬뿍 받는 케익 조형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일도는 2016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다. 생일도는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앞서 거명된 금빛 모래사장과 동백숲이 아름다운 금곡해수욕장, 용출 갯돌해안, 구실잣밤나무 군락지, 탐방로는 곳곳이 살아있는 자연이다.
휴식의 섬 생일도는 멍때리기 좋은 곳(너덜경)도 있다. 이곳에서 조용히 남해안 바다를 바라보며 생일 파티를 계획해 보는 것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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