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여기 한 번 봐 주겠니?
친구의 부름 속에 달디단 웃음이 렌즈 사이로 건너오면
붉은 장미는 크개 힘 주어 진한 향을 힘차게 내뿜는다.
그렇게 우정은
달달하고 커다랗게 꽃 파도를 탄다.
아랍어가 구르고
영어가 춤을 추고
중국어가 거닐고
일본어가 뛰고
태국어가 흐르고
인도어가 달리면
세계속의 장미는 덩실덩실 꽃잎을 펼쳐
형형색색의 마술을 피워댄다.
아들아,
네가 이 아빠만한 나이가 되어
네 아이를 안고서 이 자리에 섰을 때
지금
이 향기가 변함없이 번져나갔으면 좋겠구나!
너도 이 아빠처럼
네 아이에게 퐁퐁 거리는 비눗방울을 조심조심
손으로 받아내어 신비로움을 보여주려하겠구나!
#곡성장미축제
#JNB전남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