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 길을 언제 또 걸어 볼끄나?
사무친 그리움 한 폭 뒤로 밀어 두고
포릉거리는 소녀적 꿈,
흔들거리는 꽃잎에 젖어 있는데.......
어머니,
당신의 푸른 꿈을 잠시 빌려 오겠습니다.
잠시라도 멈추어 젖어든 순간에 담아 보겠습니다.
설령,
바라만 보아야 하는 꿈인들 어떠리요!
꽃눈 따라 걸을 수만 있다면
흔들거리다 떨어지더라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데.....
어머니,
당신의 꿈은 이미 나비따라 즐겁게 웃습니다.
천 번 모은 손 안에 건강한 자손이 뛰고
천 번 구부린 허리 위에 미소가 앉았습니다.
*글; 정영애 문화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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