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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여전히 ‘깜깜이’로 치러져
화순지역 조준성, 현역 조합장 따돌리고 ‘화순농협’ 입성
 
정영애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16:01]

 

산림조합장 드라마 같은 3표차 극적 승부도 연출

동복농협 김정수, 화순축협 정삼차, 새 조합장으로 선출

천운농협 박판석, 도곡농협 서병연 3선 연임 성공

능주농협 노종진 무투표 재선, 이양청풍농협 안상섭 재선 성공

 

▲     © 전남방송

 

▲     © 전남방송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에서도 전1회 동시조합장선거와 마찬가지로 현역 프리미엄이 여전했고,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도 비등했다. 따라서 공정선거와 정책선거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회 선거에서 당선된 1344(·축협 1114, 수협 90, 산림조합 140) 가운데 현직 조합장은 760(56.5%)으로 절반이 넘었다.

 

하지만 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역 당선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탔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현직 당선율71.1%이다. 1069명의 조합장이 선거에 나서 760명이 당선됐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정책토론회 등이 전면 금지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신진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과 얼굴 알리는 데도 시간이 부족한 선거제도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금품과 향응 제공 등 돈 선거 행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날 선거사범 수사 결과 위법행위 436건을 적발해 725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중 14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혐의가 무거운 4명은 구속됐다. 57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 등으로 종결됐고, 654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선관위는 여전히 금품수수 행위가 발생하고, 선거운동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유권자의 알 권리가 제약된 점은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날 선관위, 농협중앙회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선거운동 제한 규정 완화 등의 위탁선거법 개정과 조합 비리와 무자격 조합원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화순지역 조합장선거도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로 치러졌다.

 

화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금품 향응이나 허위 비방 같은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현역 조합장이 선거기간 이전에 상금 100만원을 부상으로 지급해 경고조치 1건 외에는 대체적으로 조용한 선거로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승부가 예측키 어려웠던 화순농협 선거에서는 조준성(전 화순군체육회 상임부회장)씨가1203(52.32%)를 얻어 현 조합장인 이형권 후보1096(47.67%)107표차로 따돌리고 새 조합장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번 화순농협 선거는 친구이자 친인척인 관계성 때문에 세간에 이목이 쏠린 선거였다. 선거기간 내내 4선에 도전한 현 이형권 조합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대내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조준성 후보가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판단됐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부터 박빙으로 개표가 진행되었으나 승자는 107표차로 조 후보가 여유 있게 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산림조합장 선거에서는 현 조합장인 조영길 후보가 1003표를 얻어 도전자인 이종권 후보가 1000표를 회득해 두 번씩이나 재검표가 이뤄지는 등 피 말리는 승부가 연출됐다.

 

군의회 의장 출신인 조영길 후보는 어렵게 재선에 성공했지만, 3표차로 낙선한 이 후보는 두 번째 도전마저 통한의 결과를 얻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화순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정삼차(화순한우협회장)씨가 407(46.88%)를 얻어 현 조합장인 송태평씨와 화순축협 간부출신인 박인수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새로운 축협 조합장으로 입성하게 됐다.

 

도곡농협 선거는 현 조합장인 서병연 후보가 779(54.31%)를 회득해 박광재 후보 672(45.68%)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천운농협장 선거도 현 조합장인 박판석 후보가 3선 가도를 달렸다. 박 후보는 665(52.23%)를 회득해 도전자인 김준호 후보가 608(47.76%)를 얻어 57표차의 진땀승을 거뒀다.

 

재선에 성공한 노종진 현 능주농협장은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얻었고, 이양청풍 농협장 선거는 안상섭 후보가 도전자인 김수중 후보를 압도적 표차를 벌이며 재선에 성공했다. 안 후보는 1081(80.27%)를 회득한 반면에 김 후보는 254(19.72%)에 그쳐 780표차로 압승했다.

 

현역 류재남 조합장이 출마를 하지 않은 동복농협은 조합 상무 출신인 김정수 후보가 같은 조합 과장 출신인 정정식 후보를 두배가 넘는 간격을 벌이여 새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996(54.50%)를 정 후보는 458표에 그쳤다.

 

이번에 당선된 조합장들은 오는 21일부터 취임과 함께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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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4 [16:01]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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