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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협상에 제동, 광주시 입장문 발표
-현대자동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반대 부분 파업 단행
 
이미루 기자   기사입력  2018/12/06 [14:33]

 

▲ 출처-파이낸셜뉴스     ©이미루 기자

   

극적인 타결을 보는 듯 했던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임금과 단체협약 유예 조항을 수정한 최종 협상안을 현대자동차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큰 틀에서 합의를 보면서 사실상 타결되는 듯 했으나 가장 중요한 절차인 노사민정협의회의결을 거치지 않아 이미 한계가 있었다.

 

결국, 노동계 반발로 35만 대 생산 때까지 임금과 단체협상을 미룬다는 조항을 바꾸자 현대차가 곧바로 거부했다. 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인데 현대차가 수정안을 거부하면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광주시가 협상안을 바꾼 것에 유감을 표했다. 또한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고 하는 조항을 현대차가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겉으로는 투자 타당성을 내세웠지만, 속내는 광주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민정의 가장 중요한 축인 광주지역 노동계도 광주형 일자리와 노동 존중 정신에 위배되는 임단협 유예가 들어가면 결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3가지 수정안 가운데 한 가지를 받아달라고 읍소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광주시는 냉각기를 가진 뒤에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다시 현대차와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신뢰가 깨져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6일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조합원은 51000여명, 기아차 조합원은 29000여명으로 모두 8만여 조합원이 함께 벌이는 파업이다.

 

현대차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일부 수정안 의결을 현대차 사측이 거부했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압박하면 언제든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파업 강행으로 광주형 일자리 완전 폐기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 재추진 기류가 형성되면 추가파업을 포함한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조합원 총회 등을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며 현대차 측은 손실에 따른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아래는 이번 사태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문 전문이다. 

 

<광주시 입장문>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이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려니 어렵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너무 아쉽다.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바탕으로 구현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동안 쌓여온 노사 간의 불신과 갈등의 골이 너무나 깊어,
타협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광주시는
현대차와 노동계를 각기 20여 차례 이상 만나 접촉하면서
노사 상생을 위해 서로 일보 양보하며 접점을 찾고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투자협정서 안의 수많은 쟁점들을 합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남은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 문제로
타결이 무산된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 하나의 쟁점이 합의되지 않아
수많은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와 국민들의 염원을
이루지 못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오늘 협상 타결은 무산되었으나,
앞으로 시간을 갖고
다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2018년 12월 5일
광주광역시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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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6 [14:33]  최종편집: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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