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집권여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즉각 도입하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2일 민평당은 광주광역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정동영 대표를 필두로 박지원 전 대표, 최경환 광주시당 위원장, 김명진 서구갑 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심그대로 선거제란?’ 주제로 천정배(서구을)의원의 강연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돌입했다.
천 의원은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민심그대로선거제라면서, 현행 지역 소선구제는 민심 반영이 안됀 과도한 사표로 인해 주권제약과 민주주의 침해를 불러온다고 역설했다.
또 천 의원은 현행 지역 소선구제는 거대정당은 국민의 뜻과는 무관하게 과다의석을 차지하게 되고 소수정당은 정치권 진입을 막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소수가 지배하는 현행 선거제도의 폐해를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천 의원의 주장은 민심그대로의 의회구성은 모든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의석을 차지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국회는 5천만 국민의 정치적 축소판이라며 국민의 힘에 의해 국회가 개혁되고 정치. 사회 전반으로 개혁이 확산되며 소수세력의 정치적 의사도 ‘득표율’ 만큼 국정에 반영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행 소선거구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된다면 승자독식의 ‘헬조선’을 구할 제도라면서 극한대립의 정치에서 상생과 협치가 이뤄지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평당은 즉각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공동전선에 나서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민주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공약을 부정하는 이중적 잣대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그렇다하더라도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엄청난 불비례성(不比例成)이 악순환 되고 있는 정치권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민의사와는 무관하게 적대적 공존을 위한 양당제 구도를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 자유롭지 않게 됐다.
한편 국민 정서에 맞게 모 언론인의 주장처럼 “300명의 독재보다는 세비동결이나 감축을 통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증가되는 360명의 민주주의가 낫다”라는 울림이 크게 들리는 여의도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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