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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만에 못 배운 한 풀었어요! 스승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화순야학의 늦깎이 학생들 초등, 중등, 고등 졸업장 취득하다
 
전남방송   기사입력  2018/05/15 [10:23]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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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김한중 교장)는 올 5월 10일 개교 1년을 넘어서며 10여 명의 초중고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졸업생 현황은 초등과정 3명, 중등과정 4명, 고등과정 3명 등으로 장년층 여성들과 결혼이주 여성들, 학교밖 청소년이다.

 

올해 고졸 학력을 취득한 정OO 씨는 45년 전 초등학교 졸업 후 생업에 뛰어들어야 하는 아픈 현실 때문에 중학교 입학을 포기했었다. 그 배우고 싶었던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가 50대 후반에 왔다.

 

2017년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가 개교되자 중등과정 학생으로 입학한 정 씨는 주경야독하며 작년 8월에 중학교 졸업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 그리고 올해 제1회 검정고시를 응시, 고등학교 졸업 시험에도 합격하여 1년만에 초졸 학력에서 고졸 학력자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야학에서 공부하고 있던 결혼이주 여성들도 매우 높은 성적으로 한국의 초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게 되었다. 이어 2019년도 중졸검정고시 준비를 하며 중등과정에 진급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는 등록학생 70여 분과 선생님 16여 분들이 동고동락 하며 교학상장 하고 있다. 학생들 중 한글초․중급반에서 문해교육을 받고 있는 분들은 다수가 노년층 여성들이다. 이분들은 그날 배운 걸 다음 날이면 까맣게 잊어버린다고 안타까워하며 하소연하지만 금방 잊어버리더라도 배우는 시간은 또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고 웃음을 연방 터뜨리며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초중고 과정의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몸이 아프거나 여러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던 중․장년층들과 동남아권 나라에서 이주해 온 젊은 층의 여성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다양한 여건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학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졸업장을 가슴에 안아보는 기쁨을,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평생교육도시인 화순의 위상에 적합한 민간 평생교육학습장의 역할이 된다.

 

이는 화순야학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적 통합기능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화순야학 나무와숲학교에서는 초등학교 과정, 중학교 과정, 고등학교 과정, 한국국적취득반, 영어기초반, 한글초중급반 등 총 7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초중고 과정의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 대비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학습 이외의 학교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봄․가을 소풍, 운동회, 체험학습, 학예회 등의 학사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나무와숲학교의 입학조건은 성별, 국적, 나이 제한이 없다. 배움에 뜻이 있는 분들이면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운영된다.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풀고자 하는 분들의 용기 있는 문의와 방문을 환영한다. 또한 야학의 뜻을 숭고하게 이해하는 군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후원, 자원봉사를 기다리고 있다.

 

* 문의처 : 061)373-2004 또는 010-2965-9436

* 위 치 : 전남 화순군·읍 중앙로 65번지 4층 (화순교로터리 광전공인중개사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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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5 [10:23]  최종편집: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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