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세력의 손아귀로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소속 국회의원 절대다수의 반대에도 끝내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원투표 안건을 강행 처리하였다.
촛불국민혁명으로 분출된 국민 열망을 실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적폐세력과의 합당 문제를 걸고 당대표 신임을 묻겠다는 희대의 정치놀음으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제가 무산될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전당대회의 고유권한인 합당 문제를 당원투표에 부치겠다는 당무위의 결정은 정당법과 당헌당규 위반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안철수 대표는 합당 문제를 재신임 문제에 슬그머니 끼워넣어 여론을 현혹시키고 있다. 더욱이 의원의 총의로 불신임을 받은 당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 투표 문제를 스스로 처리한 것은 명분도, 도덕성도 없는 것이다.
개혁 민심과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이 만든 국민의당을 적폐세력의 손아귀로 억지로 끌고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기어이 가겠다면 혼자서 가시라.
2017년 12월 21일
국회의원 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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