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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과 강병규:조성민 논란과 문근영
[논객발언대] 너무나도 다른 관점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네 사람
 
화순타임스   기사입력  2008/11/20 [23:44]
 
두루객
 
문근영이 기부행위를 언론에 드러내지 않고 남몰래 선행하는 것이 걱정이다. 비단 연예인만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도 아닐진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언론으로부터 지나친 관심을 받는데 대한 부담, 이웃돕기의 순수한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다.


김장훈의 경우처럼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기부행위를 드러내고 기부문화에 기여하는 것은 정치인의 사진찍기용과 달리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봐야한다. 반면에 자신의 기부행위가 언론의 노출로서 순수한 뜻이 왜곡되고, 자칫 돈 자랑으로 비춰지지 않을까하여 남몰래 선행하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스포츠 서울 등의 신문에서는 이와 같은 기사에 전라도와 빨갱이를 들먹이며 돈자랑이라고 떠드는 악플이 튀어 나오고 있다.

종부세 완화 혜택을 입게될 이명박 대통령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종부세 무력화, 강남 귀족계의 다복회와 확연하게 비교될 문근영의 선행에 악플로 대처하는 이들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게 된다. 강남 귀족계들의 질투일까?

최진실 악플을 빌미삼아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주장하던 한나라당 나경원, 그녀는 정작 문근영 악플에 침묵하고 있다. 정부비판을 통제 하려는 사이버 모욕죄 성립을 위해 과연 조중동과 한나라당, 나경원류들은 자신들의 친위부대 강부자들의 악플을 처벌하는 희생양을 과감하게 감행할 수 있을까?

최진실의 자살사건에서 정작 추진해야할 최진실법은 사이버모욕죄가 아니라 친권문제다. 그런데 나경원 등의 한나라당은 침묵하고 있다. 가부장적 유권자를 의식해서일까? 이혼한 선생님은 4등 신부감이어서 이혼한 최진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일까?

법적으로야 조성민이 유리할 지 모르겠지만, 5년동안 얼굴 한 번 내밀지 않다가 재산관리를 핑계로 친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조성민의 행동에 화가 슬며시 치민다.
 
조성민의 행동이 도의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음에도 법이 어떤 장치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정작 답하지 않은채 정치권은 정권의 안위에만 몰골하여 사이버 모욕죄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정권이 쇼 프로그램의 진행자까지 관여하여 윤도현을 낙마시키고 이명박 지지의 리아를 집어넣은 희대의 코미디는 잊지못할 일이다. 그들은 윤도현의 러브레터 진행이 참여정부의 영향력이라고 생각했는가보다. 뭐 눈에는 뭐로 보인다 하더니...

가당찮은 이유로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고 낙하산 이병순을 KBS 사장에 올려놓는 방송장악이 아니라면 가수 리아의 이미지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렇게 추락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평소에 좋아하던 리아의 음악이었는데 MB 때문에 싫어진다.

일종의 흐름과 자율에서 정권과 상관없이 연예 문화를 즐기는 노무현 지지자 연예인들이 누구를 낙마를 시켜서 연예 프로를 쥐던 것도 아니고, 도리어 그러한 이유로 역차별을 받았다. 그 예가 바로 명계남이다.

서동수 임명을 들먹이지만 노무현 정권이 편성권에 간섭하거나 권력을 통해 조작하고 퇴진을 협박한 적이 있던가. 반면에 이명박 정부는 백주대낮에 이같은 행동을 자행한다. 그런데도 요즈음 공중파 방송은 이에 대한 그다지 큰 반항적 액션이 없다.

인터넷을 통한 브리핑으로 정보를 선점하는 언론권력에서 벗어나 시민 모두와 함께 정보를 선점 공유하자는 목적의 취재선진화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언론탄압이라고 그렇게 소리높여 주장하던 언론인들이 MB 정부의 노골적인 방송장악에 대해서 크나큰 저항액션을 보여주지 않는 언론인들을 보면 비참하다.

이제는 경제를 걱정하는 미네르바라는 논객에게도 신원을 확인하는 불법으로 글의 자유를 억압한다.

프로야구 선수단 파동의 대변인으로서 주목을 받고, 연예인 데뷔에 성공한 강병규, 그 좋은 이미지 결국 도박판으로 인생이 꼬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MBC 야구해설에서 빠졌다고 떼쓰는 천박성에서부터 알아 보았다.

도박판에 헤매이면서도 유인촌 문광부장관의 권력을 배경하여 호들갑을 떨었던 강병규, 결국 국민세금으로 호화판을 장식한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파문으로 돌이킬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이와 동시에 나경원의 여교사 비하 발언도 도마에 올라와 있다. 강부자 정권 정치인들의 사치적이고 천박한 사고방식이 그대로 담아있다. 결코 항간의 농담을 핑게삼아 공식적 자리에서 유머라는 고상한 표현으로 포장해 입에 담을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진실 죽음에서 이를 악용해 정부 비판 통제를 위한 사이버 모욕죄 운운하면서 최진실 일가의 친권문제, 조중동 독자의 문근영에 대한 악플에 침묵하는 나경원, 장애인 딸의 어머니로서의 나경원이 아니라 자위대 창설기념에 참석하고 친일파의 재산을 변호하던 나경원으로 다가온다.

강병규의 돌이킬 수 없는 처지는 시간 지나면 회복될 수 있다지만 나경원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해악은 돌이킬 수가 없다. 한나라당의 강부자만을 위한 집토끼 챙기기가 쓰디 쓰게 다가온다. 물론 달콤하게 그 맛을 즐기고 있을 1%의 부자들도 있다지만 말이다.  



신문고(원본 기사 보기)
2008/11/18 [06:15] ⓒ plu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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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1/20 [23:44]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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