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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시선 - 김선순
<사랑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김정현 기자   기사입력  2016/12/19 [17:13]

  

 사랑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김 선 순
 
 
사랑의 순간은 
신열에 들뜬 열꽃의 계절이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타겟이 되는 대상은
죄다 들었다 놨다 홀릭시켜버리는
꼬리 아홉개쯤 감춘 민낯의 그녀는 분명 불여우였다
젊고 푸른 한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그여자 그남자에게 스쳤을 들꽃 한 송이 풀 한 포기에도,이름석자 씌여진 그남자의 우편물 하나에도 그녀 심장은 서둘러 펌프질을 하게 되고 숨 쉴 틈없이 감춘 꼬리 흔들어 대더니 그남자의 주파수와 마침내 스파크를 일으키게 되었다
지지직!
그후 그들은 주변인들의 눈을 피해 
스릴있는 눈짓을 전하는 연인이 되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 고 마종기 시인이 노래한것 처럼
그들 사이에도 사랑의 물길이 트이고
그 물살은 넘쳐 그녀의 기쁨이 
그남자의 기쁨으로 출렁였으며
그녀의 슬픔 또한 온전히 그의 것이 되어갔다
 
한남자의 삶 중심에 꽂혀 그남자의 뜨거운 심장을 차지하고
사랑의 순간은 아찔하게 현깃증을 일으키는 희열이지만 사랑이 깊을수록 오롯이 내것이어야만 하는 욕심은 점차 겉잡을 수 없는 질투의 눈덩이로 불어나게 되었다
 
그녀는 여전히 
모두에게 친절하고,모두를 설레게 하고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쉼없이 흔들어 대는 불안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남자의 갈등과 배회하는 횟수를 더해 마침내
지독한 질투의 늪에 빠지게 되었지
 
그녀맘 속에 오롯이 혼자만 담기고 싶은 욕망은 점점 무성한 질투의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한여름 태풍의 소용돌이에 
찢겨진 상처처럼 쓰라려오는데...
 
그녀를 향한 멈출 수 없는 끌림은 
헤어날 수 없는 수렁속에 허우적이게 되고
결국 사랑은 희열만이 아닌 
지독한 외로움을 동반한 우울의 늪이란 걸 알게되네
 
 숨길 수 없어 미칠것 같은 마음은 
질투의 포로가 되고 만다
땅속 깊이 꺼져 버리면 이 감정이 사그라질까
목숨을 끊으면 이 지랄 같은 끌림도 멈춰질까
그녀를 떠나선 사는 의미를 찾을 수 없어
하루에도 수없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그남자
오직 그녀 만이 멈출 수 있는 
이 폭풍우같은 질주에 지친 그남자
 
차라리 이젠
그녈 향해 매여있는 미련의 줄을 끊고 싶네
그녀에게서 등돌린 날들이 숨쉬어지지 앉는 고통의 시간일지라도...
그녈 온전히 차지 할 수 없을 바엔 
차라리 그녀가 등 돌려 떠나주오
 
이 지랄같은 사랑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오 부디~!!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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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2/19 [17:13]  최종편집: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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