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방송.com=정현택 기자]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범죄예방대책 고도화 등 자치경찰 업무의 현장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최일선 현장 경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올 한해 추진할 주요 업무도 심의 의결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23일 사무국 회의실에서 일선 치안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전남 대표 및 시군 경찰서별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주요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면서 자치경찰사무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자치경찰 사무와 관련해 정신질환자 보호조치 개선 방안, 휴일·야간 시간대 관련기관 합동 현장대응 체계 개선, 자치경찰제 이원화 관련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의료 비전문가인 경찰의 위험부담 및 출동 지연 등 치안 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해 4월 전남경찰청, 순천의료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신설해 주취자 대응에 안전을 꾀하고 과도한 경찰력이 투입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치경찰 후생복지 확대를 위해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관과 지구대·파출소 근무자까지 복지포인트를 지원하고, 매월 우수 자치경찰을 선발해 포상하는 등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강호 전남경찰직장협의회 대표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충분히 반영돼 개선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며 “자치경찰 사무를 비롯해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안전한 치안상태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정기회의를 열어 ‘2024년 전남경찰청 자치경찰사무 주요업무 계획’ 등 4건을 보고받고, ‘2024년 경찰서 자치경찰사무 성과평가 계획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전남경찰청은 2024년 자치경찰사무로 범죄예방 전략회의를 통한 맞춤형 예방대책 고도화, 정신질환자·주취자 보호조치 체계 구축, 지역사회 기반 성폭력 안전망 활성화, 가정폭력 엄정 대응과 세심한 피해자 보호,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예방 및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적극 추진, 보행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통환경 개선 등 11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서 자치경찰사무 성과평가의 경우 정성평가 세부 내용에 ‘자치경찰위원회 주요시책 우수사례 평가’를 추가해 자치경찰위원회 주요 시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성평가 위원단에 위부 위원을 포함하도록 해 주민의 자치경찰 정책 참여기회도 확대했다.
또 ‘스토킹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의 경우 스토킹 가해자의 전문가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사건 발생 초기에 가해자의 위험성을 확인·진단하고 재발을 억제하는 근본 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전남경찰청으로부터 자율방범대 실태 및 운영 현황, 교통사망사고 분석을 통한 예방 대책 등을 보고받고 위원회와의 협력 방안을 마련토록 주문했다.
조만형 위원장은 “각 경찰서에서 공모사업 및 시군 협력 등 자치경찰 주요 정책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달라”고 전남경찰청에 당부하고 “전남경찰청 자치경찰 주요 업무 계획에 따른 중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위원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