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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주년 안중근 동상 어떤 모습일까?
민족사학 "오른 손엔 권총이나 태극기를 들고 왼손은 돌격 앞으로.."
 
리복재 기자   기사입력  2008/06/28 [00:29]
 
▲ 장군 동상 모형을 결정하기전 중국 조각가가 견본으로 제시한 모형상     © 리복재


안중근 장군은 대한의군참모중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가지고 1909년 하얼삔 역에서 일본의 침략주의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여 일본의 조선 침략을 만천하에 알렸습니다. 또한 하얼빈 총영사 가와카미 도시히코, 궁내대신 비서관 모리 타이지로, 다나카 세이타로 등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체포 후 뤼순의 일본 감옥에 수감되었고 다음 해 3월 26일 사형 당했습니다. 장군은 일제에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침략자인 적괴수를 죽였으니 마땅히 포로로서 대우하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러나 일제식민지를 거치면서 일제가 원하는 대로 민간인 신분으로서 국제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을 수 있는 의사라는 호칭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도마라는 천주교 세례를 받았음에도 한국 천주교에서는 영세명인 도마를 제명시켰다가 1994년도에서야 복권시켜 주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소중한 진실을 잃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서 안중근청년아카데미를 2007년 5월에 설립하여 장군의 동상 제막과 마라톤대회를 기획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26일 ‘안중근평화마라톤대회’를 기점으로 안 장군의 동상을 새롭게 제작하여 서울 도심에 제막할 예정에 있습니다.

안중근 장군은 중국에서도 존경하고 흠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양평화를 위해 일본 군국주의자인 이등박문을 살해하여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워 주었고 중국 10억 인구가 해내지 못한 ‘큰 일’을 한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장군의 동상 제작과 관련 중국 모택동 동상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저명한 조각가가 이러한 취지를 받아들여 실비에 선뜻 응해주어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위 사진은 장군의 동상 모형이 결정되기전 견본품으로 국내 민족사학계의 의견을 참고하여 당시 시대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장군의 모습을 조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장군의 동상과 관련해서 국내 민족사학계에 자문을 구한 결과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안중근동상 형상에 대해 민족사학 측의 견해를 알려드립니다.

안중근은 광복군 육군중장 임에도 국민들에게 민간인으로 알려져 의사란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해서 안중근장군이란 칭호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동상 건립은 광복군 장군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서 이등박문을 저격하는 자세보다는 군복을 입고 광복군을 앞에서 지휘하는 모양의 동상이 좋을듯 합니다.

오른 손엔 권총이나 태극기를 들고 왼손으로는 돌격 앞으로를 지시하는 모양이 좋을 것 같으며, 왼손가락의 단지가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 장군 동상 제작에 따른 견본 제시물. (26일 안중군장군동상제막중국추진위원장 이창렬 사장 사무실 비치된 상 촬영)     © 리복재
 
지난 기사에서도 밝혔지만 안 장군의 이등박문 저격 소식이 알려지자 청말(淸末) 석학 장타이옌은 “안중근은 조선의 안중근, 아시아의 안중근이 아니라 세계의 안중근”이라고 평가했고, 당시 장제스(蔣介石)는 안 장군을 기려 ‘장렬한 뜻 천추에 빛나다’(壯烈千秋)라고 안중근을 평가했습니다. 또한 1928년 상하이에선 안중근의 거사를 다룬 영화가 나왔고 1992년에도 중국인이 쓴 오페라 ‘안중근’이 공연됐습니다.

안 장군의 의거는 중국 주은래(후에 초대총리)와 등영초와의 만남을 연결시켜 결혼하게 만들었습니다. 1919년 저우언라이(주은래 周恩来)가 모교인 톈진 난카이 중학에 들렀을 때 한 여학생이 연단에서 일본에 맞서 싸우자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덩잉차오(등영초 鄧穎超)였습니다. ‘안중근’으로 만난 둘은 6년 뒤 결혼했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plu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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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6/28 [00:29]  최종편집: ⓒ 전남방송.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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